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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성결대 영화과 합격후기 / 박슬희

관리자   /   2023-03-08

안녕하세요 2021년 1월부터 약 1년간 포커스에 다닌 박슬희입니다. 내가 합격 후기를 쓸 줄이야.. 아직도 안 믿기네요.. 이 카페에 있는 모든 합격 후기를 읽으며 나도 쓸 날이 오겠지라고 고대했던 입시 생활이 엊그제 같은데.. 아무튼 최대한 사족 없이 핵심들만 짧고 굵게 말하겠습니다.

1. 모든 선생님과 학생이 영화를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

사실 저는 영화 제작 과정을 좋아했던 거지 '영화' 그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제 취향의 영화를 제외하고는 잘 보지 않았고 그 유명한 올드보이도 안 봤던.. 문외한이었습니다. 저는 총 2명의 친구들과 고정으로 같은 수업을 들으며 서로를 깊게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럴수록 제가 너무 부족하다는 걸 느꼈고 남한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인 저는 영화를 무작정 많이 보기 시작했습니다. 거기다 성진쌤의 빠삭한 영화 이론, 지윤쌤의 미쟝센 분석, 도훈쌤이 들려주시는 생생한 촬영 현장 등이 합쳐져 점점 영화 보는 눈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저는 영화의 찐재미를 느끼게 되고 1년에 약 500편 이상을 보는 등 정말 영화와 사랑에 빠지게 됐습니다. 이젠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제게 큰 자극을 준 같은 반 친구들과 선생님들께 모두 감사합니다..

2. 1:1 상담

포커스에는 한달에 한 번 기준으로 담당 선생님과 상담 시간이 있습니다. 저는 그 시간을 통해 제 인생을 돌아보고, 나에 대해 객관적으로 통찰할 수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제 인생에 통틀어 가장 큰 궁금증, '내가 왜 영화를 하고 싶은지'에 대한 답을 찾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더욱 솔직한 이야기를을 쓸 수 있어졌고 글에 진정성이 생겼습니다. 영화적으로도 그리고 영화 외적으로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됐던 시간입니다.

3. 무서운 솔직함

잠깐 제 성격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전 정말 오만하고 게으른 성격입니다. 입시에 최악인 성격이죠.. 수업 시간에 늘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아는 척 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니 제 성장은 당연히 더뎠고 쌤들은 뼈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수시가 끝날 때까지 정신 차리지 못했고 결국 5광탈의 쓴맛을 보게 됩니다. 그 뒤로 선생님들은 제대로 이를 갈고 채찍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엔 약간의 고통이 있었지만 저는 그 덕에 합격증을 받아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솔직한 선생님들의 말이 없었더라면 정신 못 차리고 술 마시러 다녔을 거 같거든요 ㅎㅎ

음.. 쌤들이 얼마나 솔직하냐면.. 제가 숭실대 예비 4번을 받고 아쉬운 마음에 펑펑 울며 선생님과 전화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위로보단 제 문제점들을 콕콕 집어주셨던 선생님 덕분에 바로 정신을 퍼뜩 차리고 제 결과를 납득하게 됐던 기억이 있네요 ㅎ 어느 정도로 솔직한지 가늠되시나요? 약이 쓰다고 먹지 않으면 효과가 없는 것처럼 선생님들의 말이 쓰더라도 귀 기울이고 참고한다면 충분히 합격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폭망한 내신, 그리고 믿고 있던 수능한테 뒷통수 맞은 저를 합격까지 이끌어주신 모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