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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서울예대 극작과, 추계예대 융합예술학부 동시 합격후기 / 장서아

관리자   /   2024-02-23

안녕하세요. 이번 수시에 서울예대 극작과, 추계예대 융합예술학부에 합격한 장서아입니다. 학원 친구들과 함께 "우리 합격 후기 써야지~!"라는 말을 자주 했는데, 정말로 합격 후기를 쓰게 됐네요. 기다렸던 시간인 만큼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ㅎㅎ

 

 

저는 글쓰기 전공으로 타 대학을 1년 다니다, 영화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뚜렷해져 고민 끝에 휴학 재수를 시작했어요. 현역 때는 온라인 과외를 했기에, 학원 정보를 얻는 데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예체능은 정보가 너무 없는 것 같으면서도, 아는 게 없기에 정보가 과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당장 영화 학원을 검색하면 수많은 학원이 뜨잖아요. 제가 학원을 고른 기준은 1) 대형 X / 2) 높은 합격률 / 3) 글쓰기, 면접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모두 가르쳐주는 곳 (+ 좋은 교통편... 너무 멀지 않은 곳... 이었기에 조금 주관적인 면도 있어요 하하) 이렇게였습니다.

 

 

제가 추려본 학원은 포커스를 포함해 총 세 군데였고, 상담을 받은 곳은 포커스가 유일했습니다. 상담을 받자마자 여기다! 하는 생각이 들어 다른 학원은 가보지도 않았어요. 먼저 상담 전, 제가 수시 모집 이전에 일찍! 연락을 드렸는데, 책, 영화, 작법서 등을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이때부터 마음이 기울었던 것 같아요. 저는 지윤쌤과 상담을 했는데, 단순 입시 학원 상담이 아니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 참 즐거웠어요. 지윤쌤이 상담이 끝나갈 즈음 입시도 중요하지만, 학생이 스스로의 내면을 알아가고 성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원하는 바라고 말씀하셨어요. 저는 이 말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요. 제가 학원을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기도 해요.

 

 

저는 영화 제작 경험은 있지만, 전문적인 장비를 사용한 경험도, 연출 경험도 없었어요. 더 다양한 경험을 위해 1월 영화 제작반부터 포커스와 함께했습니다. 의도치 않게 맏언니가 되어... 책임감을 많이 기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힘들기도 했지만, 1월반 덕에 좋은 동생들 많이 사귀어 웃으며 지낼 수 있었어요. 7-8월에도 영화제작을 할 순 있지만, 가능하다면! 개인적으론 시간적인 측면이나 내적인 측면 등의 이유로... 1-2월을 더 추천드려요 ㅎㅎ

 

 

제작반 이후 입시반!이 시작되니 분위기가 조금 달라지더라고요. 저는 현역 고삼 친구들과 안녕~ 하고 평일반에서 재수생 친구들과 함께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재수반은 칙칙 그 자체라는 거예요. 때문에 너무 분위기가 처지기만 하면 어떡하지...?라는 고민도 했어요. 저는 그런 분위기에 적응을 못 하고 원치도 않았거든요 ㅋㅋㅋ 고민과 다르게 좋은 친구들 좋은 선생님들과 밝고 즐거운 수업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가볍다는 소리가 아니에요. 네 명이 한 반이 되어 함께 나누는 이야기, 수업이 저와 정말 잘 맞았어요. 소수정예기에 학원의 장점, 과외의 장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참... 이상적인(?) 학원이죠... 이렇게 말하니 광고 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백프로 진심입니다! 포커스 짱...

 

 

6월부터 영화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어요. 제가 쓰는 글이라든가... 부정적인 생각이 피어오르기 시작하니 순식간에 커다랗게 번져가더라고요. 이 생각이 들기 시작하니 내가 영화를 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고, 글도 안 써지고, 무기력하고... 성진쌤이 제게 너는 왜 영화를 하고 싶냐고 여쭤보셨을 때, 답하지 못했어요. 열심히도 안 하던 제가 결국 8월에 학원을 끊겠다며 연락드렸고, 포기하지 말라던 예림쌤 덕에 정신을 다잡고 다시 시작할 수 있었어요.

 

눈 깜짝할 새 실기 시즌이 다가오더라고요. 나쁘지 않은 실기 연습에 학원에서 칭찬도 듣고... 신나서 정말 처음으로!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눈물의 첫 실기 XX대... 결과 나오고 너무! 너무너무 속상해 예림쌤이랑 전화하며 또 엉엉 울었어요. 좋은 말씀 해주셔서 이때도 또 힘낼 수 있었어요. 

 

이후 연속으로 이야기 구성 학교들 광탈... 자존감 바닥을 찍고 서울예대 극작을 앞두고 있었어요. 전날 밤에도, 당일 고사장 들어가는 순간까지도 실기 보지 말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어차피 안 될 거란 생각을 했거든요... 시험장 들어가서는 도저히 시간 내로 구상이 되지 않아, 제가 평소에 좋아하는 이야기를 냅다 쓰고 왔습니다. 복기도 올리지 않았어요. 그 후 다른 학교 교과 면접도 말아먹고 하하... 수시로는 안 되려나... 하는 와중, 1차 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정말 잘못 본 줄 알았어요. 면접까지 끝낸 뒤 최종 합격이라는 결과를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 저는 제 얘기를 솔직하게 하지 못 하는 사람인데요. 그럼에도 이런 이야기를 구구절절 쓴 이유는... 이 글을 읽는 수험생 분들에게 포기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예요. 제가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포커스가 저를 잡아주고 응원해주었기에 끝까지 달릴 수 있었습니다.

 

 

지윤쌤! 항상 거지같은 면접지를 들고 온 제게 항상 저한테 웃어!! 입꼬리 광대 올려!!! 말씀하시던 게 기억에 남아요 ㅎㅎ... 2차 면접 대비 때 저에게 누구나 언젠가 면접은 다 보게 돼 있다고 하셨어요. 이 말 꼭꼭 기억하세요! 소올직히 면접이 제게 크게... 필요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 덜 열심히 한 것도 있어요. 그리고 막판에 진짜 대박큰후회했습니다... ㅜㅜ... 면접으로 쌤들 속 왕창 썩였어요... 죄송해요... 선생님과 함께 한 수업 정말 즐거웠어요 영화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지윤쌤 수업으로 정말 많은 걸 얻어갔어요! 항상 즐거운 수업이었어요

 

 

성진쌤! 사실 성진쌤 수업은 첨엔 좀 두려웠어요 ㅎㅎ... 채찍을 담당하셨던 성진쌤... 가끔 주시는 당근이 얼마나 달콤했는지 몰라요. 익숙해지자 가장 효과적인(?) 수업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선생님 덕에 제 유리멘탈이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수시 결과 나오고 전화로 해주신 말씀 평생 못 잊을 거예요. 이젠 웃으며 하고 싶은 것 자유롭게 써 나가고, 스스로도 그만 혼내며 저를 더 믿어보겠습니다!

 

 

항빈쌤! 쉽고 재밌는 영화사 수업 넘 즐거웠어요. 면접 꽝...인 제가 의기소침 할 때마다 항상 다른 선생님들 앞에서는 말 잘 하고 내 앞에서만 이러는 거 안다 너 잘하는 거 알고 있다!는 말을 해주셨는데... 이게 큰 힘이 됐어요. 이거 말고도 툭툭 던져주시는 말씀들에 감동 쫌 받았습니다 ㅎㅎ 

 

 

첨삭요정쌤들도 정말 감사해요. 꼼꼼한 피드백은 물론, 저에게 맞춰 추천해주시는 영화들도 잘 봤고 큰 도움이 됐어요. 학원 가기 싫을 때도 첨삭은 막 가고 싶은 거 있죠?! 저도 모르게 깊은 이야기까지 하게 되더라고요.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게 참 즐거웠어요! 물론... 과제를 항상 덜해갔지만... ㅎㅎ......... 

 

 

마지막으로 담당선생님이신 예림쌤~~! 제가 예림쌤을 만나게 된 건 올해 가장 큰 행운이에요. 여기에 다 적기엔 너무 길어 조금은 부끄러울 정도로!! 감사한 것들과 이야기가 많아요 ㅎㅎ 솔직하지 못했던 제가 선생님 앞에서는 처음으로 솔직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덕분에 발전할 수도 있었고요. 선생님 덕에 글을 놓지 않을 수 있었고, 뭐라도 일단 쓰면 된다는 자신감도 생겼어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쓸게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선생님 후배가 됐다는 사실이 정말정말 기뻐용 

 

 

쓰다보니 머쓱할 정도로 두서없이... 길어졌는데, 정말 전부 다 진심이에요! 저는 포커스라는 선택을 행운으로 여겨요. 첫 만남 때 지윤쌤의 말씀처럼, 포커스에서 단순 입시를 넘어서 발전하고, 성장했거든요. 또한, 포커스에서 좋은 선생님들과 좋은 친구들 만나 힘든 시기도 잘 견뎌낼 수 있었어요. 가시밭길 같은 영화 입시를 포기 않고 포커스와 함께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다시 한 번 정말 감사합니다, 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