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렵니까 4관왕입니다

'찢었다'라고 생각한 2곳과 '망했다'라고 생각한 2곳이 붙어버려 참으로 당혹스럽습니다

정말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 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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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편집을 하고 싶었던 고1은 교내 영화 창작 프로그램에서 현장을 처음 경험했습니다

그때 현장의 낭만, 영화의 낭만, 예술의 낭만을 느꼈습니다

이후 영화과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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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짬이 영상 공부를 하고 다양한 작품을 만들다 고3이 되었습니다

독학의 한계인지 알고 있는 지식에 구멍이 많았지만 그땐 그걸 몰랐고,

전 많이 알고 있다는 착각과 현장 경험이 많다는 자만에 빠진 채 겉멋이 잔뜩 들어버린 영화과 지망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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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첫 상담에서 류지윤T의 화려한 언변과 은혜로운 용안에 홀려 등록해버린 후로 정말 많은 걸 배웠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나의 지난 선택들은 어땠는지 되돌아보며 현재를 찬찬히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필요할 땐 따끔하게 말씀해주시고 항상 많은 도움을 주셨던 포커스 선생님들 덕분에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포커스에서 제 자신을 다듬어나갔기 때문에 실기와 면접에서 좋은 모습으로 비춰졌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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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수업, 영화 이론/분석 수업, 장비 실습, ..

다 재밌었습니다 배우고 싶었던 걸 배울 수 있어 짜릿했습니다

불완전한 저를 채워주시고 합격 조회까지 일일이 확인해주시고 축하해주시면서 제 입시를 끝까지 책임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귀찮다고 합격 조회도 안 하는 게으른 저를 여기까지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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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겉멋 없이 진정한 예술가가 되어볼랍니다

영화도 찍어보고 광고랑 뮤직비디오도 1년만에 다시 만들어보고 공연 연출도 해보고 싶습니다 작곡에도 재재도전해볼겁니다 할 게 많네요

2023에도 하고 싶은 거 다하면서 살아봤는데 2024는 작년보다 더더 엉망진창으로 삶을 즐기면서 살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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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입시 생활을 함께해주신 포커스 선생님들과 수강생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올해도 다들 예술하세요

현장에서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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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