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예대와 동아방송대 영화과에 합격하게 된 김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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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는 것을 좋아했던 저는, 막연히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찍는 감독이 되고 싶다!' 라는 생각으로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영화과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영화과와 방영과를 지망하던 같은 반 친구가 학원을 다니길 추천해 주어, 저는 본격적으로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고등학교 3학년으로 올라가는 겨울방학부터 포커스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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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학원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정답에 가까운 글과 면접 답변을 준비하기 보단 학생 스스로가 개인의 개성이 드러나는 글과 답을 찾길 도와 주려고 하는 포커스 학원의 특징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포커스는 궁극적으로 대학 합격을 위해 학생들을 가르치지만, 그 합격을 위해선 먼저 학생이 자신을 찾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업은 항상 제가 쓴 글과 답변을 두고 '왜 이런 글과 답변을 썼을까?'를 찾아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초반엔 이런 수업 과정이 이상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야하는 것이 조금은 불편하게 느껴져도 선생님들의 수업을 믿고 따르며 자신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많은 학생이 자연스래 합격에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수업 시간에 제가 불편하게 느껴서, 혹은 부끄러워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들어주시고 제가 가진 단점을 파악해 고쳐나가기 위한, 1대1로 이루어지는 상담 수업은 개인적으로 가장 큰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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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 선생님이 지나가듯 하신 말 중 기억나는 것이, "입시를 하다보면 내가 영화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잊는다"라는 말입니다. 저도 그렇고, 많은 친구들이 공감할 것 같은 말일 텐데요, 입시를 준비 하며 어느 순간 부턴 내가 하고 있는 것을 '영화'과 입시가 아닌 영화과 '입시'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포커스는 그런 순간이 올때마다 내가 왜 영화를 하고 싶고, 좋아하는 지를 계속해서 다시 떠올리게 만드는 수업 방식을 통해 학생들이 천천히나마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갖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포커스의 모든 선생님들은 학생들 하나 하나가 학원에 처음 왔을때 가지고 있는, 순수하게 영화를 좋아하는 마음을 잃지 않도록 돕기 위해 큰 노력을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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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도 느끼지만 저는 아마 학원에서 가장 가르치기 힘든 학생 중 하나였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학생도 포기하지 않고 가르쳐 대학 붙여주신 선생님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선생님들 노력 헛수고가 되지 않게 학교 열심히 다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