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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서경대 영화영상학과 합격후기 / 이지현

관리자   /   2024-03-15

서경대 합격후기

 

 

안녕하세요. 서경대학교 영화학부에 합격한 이지현입니다. 수시로 합격했지만 지각상습범 어디안갔습니다 .. 죄송합니다. 지금이 아니면 내년에 쓰겠다 싶어서.. ㅎㅎ 

 

 

저는 영화과 입시에 한차례 전부 광탈한적이 있었고 그 이후 타전공으로 학교에 다니고있었습니다. 스멀스멀 올라오는 미련을 외면하고 그냥 다니고있었는데요, 작년 정시만 한번더 도전해 운좋게 한 학교에 붙고난뒤 마지막으로 제대로 입시를 해보고싶다는 생각에 이번년도까지 뛰어들게되었습니다. 

 

 

저는 정말 ㅎㅎ… 과제도 아주 안해가고.. 맨날 대박 지각제출에 못내거나하는게 다반사였습니다. 때문에 쌤들도 많이 골머리를 앓으셨을것같아 죄송스럽습니다 .. 정말로 .. 그리고 그런 저를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함께 가 합격증을 따낼수있게 한것이 바로 포커스입니다. 첫만남때 사전글쓰기부터해서 영화입시를 배운다기보다도 나자신을 더 알게해주고 때론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선생님들 덕에 흔들리는 기준을 잡기도 했습니다. 여태 살면서 생각해본 나보다 여기있던 1년정도 동안 나에대해서 더 생각해보고 알아가는것같아요. 

 

 

솔직히 저는 글 구조도 모르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학생도 아니었습니다. 나를 넣은 글을 써야하는데 나에 대한 탐구를 게을리 했고 또 무언가 두려워 외면했었다보니 후반갈수록 글이 더 써지지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원장님은 정확히 짚어주시면서 계속 내 이야기를 써야한다고 강조하신게 도움이되었습니다. 면접같은 경우에도 계속 ’대학입장에서 이정도면 괜찮은 답변‘을 찾으려했었습니다. 나를 믿지 못하다보니 작년 정시, 합격했을때의 ’검증된 면접지‘가 정답이라고 생각했던것 같기도합니다. 결국 끝까지 과제도 안해가서 막판에야 조금이나마 내가 잘 말할수있고 좋아하는것에 초점을 맞출 수 있었지만 쌤들의 말씀이 없었다면 끝까지 제가 어떤사람인지 알지못하거나 계속 외면했을 것입니다. 

 

 

제가 여기서 가장 크게 배운건 솔직하게 진심을 담으면 적어도 후회는 없다. 인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진심을 담으면 합격이다까지는 말씀을 못드려도 그렇게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지만 저는 그러지 못했거든요. 

 

 

그러면서도 솔직하게 입시는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운이 좋아서 붙었다는 생각이 커서 그런것같아요. 근데 한가지 분명한건, 내가 나 자신에 솔직했을때, 외울필요도없이 나를 보여줬을 때 저는 붙었다는것 같습니다.

 

 

 

 

 

학원에 관해 더 말씀드리자면 이곳은.. 학생 한명한명에게 진심입니다. 단순 입시 학생1이 아니라 하나의 새로만난 인연으로 생각해주시는것 같았습니다. 더군다나 노력하는 만큼 계속 떠먹여주십니다. 입벌리는 노력만 많이 하신다면언제든 든든한 국밥국물한가득 떠먹일준비중이신 선생님들이십니다 .. 자신의 피를 갈아서라도요.. 

 

 

특히 재작년 정시때 벼락치기소녀답게 면접전날까지 아득바득 새벽에 연락을 드렸었는데 끝까지 정성스레 봐주시고 답해주셨던게 아직도 기억납니다. 나를 못믿고 불안정했던 때에 그래도 선생님덕에 꽉붙들어맬수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입시때도 매 시험마다 글을 추가로 늦은시간까지 봐주셨던게 너무 감사합니다.

 

 

제 이름 석자들으면 처음처럼.. 또는 참** 또는 진* 등등.. 이 필요할것같다하신 성진쌤.. 절 담당하시면서 당황스러운 순간이 많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골머리 앓다못해 타들어가게 한 학생중 하나인것 같아 죄송스럽고 또 감사합니다. 계속 자신을 믿으라고 하셨는데 타인을 믿는것보다 더 어려워서 아직은 잘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조금씩이라도 그말을 의식적으로 생각하며 제 자신을 믿고 어떤 결과든 책임지는 연습을 해보려고합니다. 이제 더는 골머리 앓지 않으시고.. 가끔 낚시때 대어 잔뜩 낚으십사 .. 

 

 

정시때 담당이셨던.. 항상 웃음으로 학생을 맞이해주시고 학생들 생각하시는 마음이 감사했던 지윤쌤, 상습지각제출학생임에도 끝까지 신경써주셨던 모루카 예림쌤, 면접수업때 뵙고 뜻밖의 용기를 주셨던 웃수저 항빈쌤, 대어낚시꾼이자 뜨뜻한 매콤 국밥같은 성진쌤, 멋진 첨삭요정쌤들.. 같이 수업들은 학생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추가로 )) 저는 아직도 영화과, 영화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 영화 왜 하고싶냐하면 여전히 답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사실 그저 인내심 바닥인제가 다른일에는 10초 궁뎅이 붙이고 앉아있는다면, 영화와 관련해서는 12초정도?로 궁뎅이를 더 오래 붙이고있어서 하려는 것 같기도해요. 그래도 그 2초의 인내심은 내가 좋아서 나오는 거니까. 인식하지는 못해도그 2초라는 시간, 지금 투자하고있는 시간, 이걸 하기로한 선택자체가 어느정도 좋아하고있다는 건 맞다고생각해요. 설령 당장은 최고로 좋아하는 건 아니더래도요. 이걸보시는 분들, 영화입시에 도전중이신 분들중에서 영화를 내가 좋아하는 게 맞는지 남들만큼 나는 영화를 좋아하는 것 같지 않은데 왜하고 있지 생각하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이런 사람도 붙었구나라 생각하며 버티는데 힘이 되었으면좋겠습니다. 

 

 

 

그럼 무조건 행복하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