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명지대학교 영화전공 15학번 박연우입니다.

중학교 시절, 저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거나 텔레비젼 방송들을 볼 때 이 영상들이 어떻게 만들어 졌을지 그 과정이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막연히 영상매체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채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2학년 때 반 친구들과 단편영화를 제작해 보면서 저는 영화에 대한 꿈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3학년때 학교에서 영화과 실기준비를 하며 박성진선생님 수업을 처음 듣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항상 영상자료들을 준비해 학생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이해하기힘든 영화들을 본 후에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서서 쉽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또한 영화 시청 후 바로 선생님의 생각을 말씀하시기 보다 학생들끼리 먼저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해 볼 수 있게 지도하셨고 충분한 토론 후에 선생님께서는 중요한 것들을 정리해 주셨습니다. 그것에 끝나지 않고 저희는 영화에대한 분석글을 작성했습니다. 선생님께 배운것들과 함께 이야기했던것을 활용하니 수업이 거듭될 수록 글이 풍부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분석수업과 함께 제일 기억에 남는 수업내용 중 하나가 바로 글쓰기 수업이었습니다. 생각해 두었던 시나리오 주제 한가지를 발표하면 선생님께선 그 내용에 살을 붙여가며 더 좋은 구조의 스토리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시나리오를 완성하여 보여드리자 선생님께서는 잘 한 부분과 고쳐야 할 부분을 정확히 지적해 주셨습니다. 여러번의 퇴고를 거치며 저의 안좋은 습관들을 고쳐나가고 시나리오를 쓸때의 여러가지 구조와 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주말을 활용하기위해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주말과 평일 모두 실기공부를 하게되었고 동시에 수능공부까지 해야했습니다. 너무 벅차다고 생각한 저는 평일에는 수능공부에 집중하기위해 어쩔 수 없이 박성진선생님 수업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몇주 지나지 않아 전 다시 박성진선생님의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학생 한명한명에게 맞춰 지도해 주시고 부족한 점들을 확실히 고쳐주시기 때문에 전 다른것을 포기해야 할지라도 다시 수업을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박성진선생님의 한가지 큰 장점은 바로 ‘재미있는 수업’이였습니다.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영화용어들과 영화사에 대해 공부 할 때에도 선생님께서는 항상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저희는 항상 웃으며 밝은분위기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입시가 얼마남지 않은 시점부터는 학교들의 실기방법에 따라 저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과제역시 실제 실기시험 방식과 동일하게 진행되어 완벽하게 준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또한 그동안 지적받았던 부분을 되돌아보고 강조하셨던 부분은 되짚어보는 시간를 가졌습니다. 선생님께서 가지고 계신 기출문제들을 풀어보며 시험장에가서 긴장하지않도록 연습을 거듭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제가 희망하던 영화과에 입학하여 공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수업해 주시고 실기시험장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시던 박성진선생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