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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합격후기 / 정유빈

관리자   /   2019-05-10

 동국대 18학번이 된 정유빈입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될 줄은 정말로 몰랐네요... 늦은 합격 후기를 올립니다... 선생님 죄송해요... 사실 12월에 써 놓은 후기가 있지만 그 때는 워낙 정신도 없고 실감도 못한 상태에서 써 놓은 글이라서 다 버리고 다시 성의있게 씁니당.

 

 저는 중앙대(2차탈락), 동국대(예비2번), 국민대(1차탈락), 단국대(탈락), 명지대(1차탈락), 이렇게 총 다섯개의 영화과에 지원했습니다. 좀 높게 썼죠 ^^... 무슨 자신감에서인지 지금 보면 그 때의 제 자신이 어이없고 이해가 안가네요... 제 성적은 내신 2.6, 모의고사 국영탐 2.7 정도 였어요. 그냥 애매~~~ 한 성적이었습니다. 동국대 예비를 받은 게 수시 끝났을 당시 저한테는 더 짐이었어요. 수능 1주일 전에 발표가 났는데, 그 전에는 발표 전이라고 공부가 안되고, 예비 받고는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공부가 안되더라구요. 수능... 당연히 평소보다 못봤습니다. 실기 하기 싫고 자신없어서 수능 공부 한건데 ㅠㅠㅠㅠㅠㅠㅠ 자괴감 쩔었죠. 그 때 힘들었던 저를 위로해주신 선생님들... 감사함니다요... 앗 그리고 예비가 빠진 것도 포커스 선생님들 덕이 컸어요... 포커스에 다니던 언니가 동국대 실기 최초합이었는데, 예종도 붙어주셔서 예비가 돌았어요... 진짜 감사함니다...

 

 저는 모 예고를 나왔지만 부끄럽게도 이야기구성이랑 분석 둘 다 못해요... 그것도 그렇지만 최악이었던 점은 영화를 하고 싶어함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하고 싶은 이유' '가장 좋아하는 영화' 가 없었다는거죠. 그냥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고 보람차고, 미래에 내가 이런 직업을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다른 게 뭐가 필요하지? 이런 생각 뿐이었어요. 이제 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저는 3년이라는 오랜 시간 영화를 배우면서도 저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없어서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근데 포커스가 제 자신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줬어요. 제가 나 자신에 대해 고민하게 했고, 나 자신을 알아가게 했어요. 포커스의 가장 핵심적인 매력은 이것입니다... 그냥 단순하게 글쓰는 학생을 만드는 게 아니라 학생 자신을 아는 학생을 키워내시는 것 같아요. 동국대 2차 면접 때, 포커스 선생님들 덕분에 붙을 수 있었어요. 

 가서 제가 영화 하고 싶은 이유를 분명히 말했다고는 못하지만, 우주쌤이 함께 찾아주신 저의 솔직한 고민을 면접가서 이야기 할 수 있었어요. 진짜 우주쌤.. 저 혼자는 3년동안 못한 일 단기간에 함께 해주시고 저 하나 때문에 시간 내주셔서 감사해요. 작년에 선생님을 만난 건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제 모든 고민들을, 이야기들을 전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예전에 저 고민 없는 사람이라고 콕 집어서 말해주신 성진쌤...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 제가 고2말에 그 말 듣고 충격받아서 그 때 부터 솔직히 고민 많이 했습니다... 바라는 것도 없고 목표도 없이 부랑자처럼 살았는데 선생님 덕분에 뭘 원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선생님은 진짜 무당같아요. 돗자리 깔면 금방 강남 건물주가 되실 수 있지 않을까요? ㅋㅋㅋㅋㅋㅋ 농담이구여... 선생님의 가르침 진정 감사함니다♥♥♥

 의지박약에 놀기 좋아하는 학생 매번 불러 주시고, 좋은 것들 많이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제가 후기를 어떻게 쓸 지 고민하다가 앞에 다른 학생들이 쓴 후기를 다 봤는데, 그 글들에 써있었던 것처럼 진짜 그냥 학원에 있는 학생이 아니라 잘 아는 후배나 동생처럼 열심히 가르쳐주셔서 감동이었어요... ㅠㅠㅠ 제 입시를 앞에서 끌어주시고, 뒤에서 밀어주시고, 끝까지 좋은 결과로 잘 마무리 하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만약에 이것저것 안따라주고 못따라가서 재수를 하게 됐다면, 저는 포커스에 다녔을 것 같아욤... 저를 항상 이해하고 배려하려고 노력해주셔서 감사함니다.

 

 끝으로 입시를 시작하는 학생들! 영화과 입시는 예상했던 것보다 힘들었고 진짜 짜증났어요... 하지만 소문으로 들었던 것보다 시간이 더 빨리 가요! 괜히 고삼이라는 이름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좋은 친구들이랑 좋은 선생님이랑 잘 이겨내실거라고 믿습니다! 입시는 가까이 있는 사람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친구도, 선생님도... 저는 많이 싸웠답니다 허허... 그리고 힘들 때! 가끔은 좀 쉬셔도 괜찮을 것 같... 아요 ㅎㅎ 선생님들의 의견은 다르겠지만 저는 많이 쉬었습니당. 3학년 2학기때는 학교도 좀(많이) 빠져보고, 가끔 하루는 시내에서 놀고, 여름방학때는 반 친구들이랑 당일치기로 강릉도 갔었어요! 즐기기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1년 좀 안되는 시간 즐기려고 노력하쎄용! 하다보면 언젠가 끝납니다 여러분도 꼭 즐거운 캠퍼스 라이프 누리십쎠~!~!~! 학식 맛있다~!~!~!

 

 다시 한 번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 99퍼센트 행복해요... 1퍼센트는 월화목 1교시까지 학교가야해서... 뺐어요...... 그럼 안녕... 모두 파이팅...... 이상 수금 공강 동대생이었슴다. 제 후기 비슷한 뻘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