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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성결대 영화영상학과 합격후기 / 오수호

관리자   /   2019-05-10

안녕하세요. 이번 2019학년도 성결대학교 연극영화학부 영화영상전공에 입학하게 된 오수호입니다.

합격 후 지금 드라마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입학준비하고 있네요. 진짜 이 순간이 꿈만 같고, 여기에 글을 쓰는 것도 정말 영광이에요.

저는 올해 21살로, 22살에 학교에 입학하지만, 실은 2017년도 한국영상대학교 영화영상과 합격하여 재학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실무가 중심이 되었던 한국영상대에서 이론을 배우고 싶어하는 저에게 있어 조금 아쉬운 부분이 많았고, 결정적으로 더 좋은 영화를 찍어보고 싶어서 반수를 마음 먹게 되었습니다. 작년 서울예술대학교 영화과만 지원했다가 불합격 통보를 받고 오기가 생겨 다시 준비하자고 생각하고 이번에 입시를 준비했습니다.

학교에 휴학서를 내고 바로 다음날, 포커스 영화학원에 입시상담을 받았을 때 저에게 있어 많은 충격을 주셨습니다. 제 글을 보시고는 "아직 자기연민에 빠져있다."라는 말을 하시고, 제 글에 있던 단점을 집어, 하나씩 설명해주시는 모습에 이 학원이다! 싶었어요. 포커스 의외에 많은 영화학원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집중적으로 학생들의 단점을 지적해주고 같이 고민해주는 학원을 찾지 못했었거든요.

그렇게 저는 3월부터 학원을 다니게 되었고, 부산이 고향이었던 저는 수원에 올라와 자취를 시작했습니다. 부모님의 지원을 포기하고 알바를 투잡(맥도날드 크루, 부천청소년미디어센터 보조강사)을 뛰면서 꾸역꾸역 입시를 준비했던거 같아요. 촬영전공을 하고 싶어서 중간중간 단편영화도 3편정도 짬내서 찍었고, 일주일에 영화를 적어도 1-2편, 많으면 3-4편씩은 꼭 챙겨보고, 촬영서와 영화의 이해를 기본으로 제가 잘못 알고 있었던 이론들이나 몰랐던 이론들을 계속 다시 배우면서 준비를 했습니다. 이제보니 정말 바쁘게 살았네요.

이렇게 준비를 하면서도 심적으로는 굉장히 힘들었어요. 버티자라는 일념하에 영화과 입시에 매달렸지만, "자기 연민"이라는 벽 앞에서 무서워서 넘어가지 못하고 있었어요. 영화과 입시를 하면서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내가 왜 영화를 해야하며, 내가 왜 예술을 해야하는지 끝없이 생각하면서도 내가 진짜 영화를 해야하는 사람일까? 라는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하지 못하고 끝없이 구렁텅이에 빠져있었습니다. 8-9월달에 큰 슬럼프를 가지고, 쌤들한테 많이 혼나고 꾸중도 듣고 했지만 결국에 정답은 저 자신을 믿는거더라구요. 최우주 선생님 수업 때, 결국에는 너 자신을 믿어야 된다. 라는 그 한마디에 "자기연민"이라는 벽을 넘을 용기가 생겼어요. 많이 부딪히고 넘어져보고, 많은 실수들을 하면서 넘으려고 노력했고, 지금도 다 넘지 못했지만 이 과정 속에 제가 영화인으로 성장함을 정말 많이 느꼈습니다. 저는 아직 "자기연민"이라는 벽을 넘지 못했고, 이것이 평생의 숙제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너 자신을 믿어라."라는 일념이 있다면 분명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번 정시에 도전할 친구들, 그리고 후배가 될지도 모르는 내년 입시생 여러분들께,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앞서 말했던 "너 자신을 믿어라."라는 말과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잊지마라"라는 말을 정말 전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가슴 속에 아픈 구석이 있겠지만, 영화를 사랑하는 당신들은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존재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쌤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자면,

진규쌤
- 저의 담임쌤이자, 제가 정말로 원했던 멘토셨던 그리고 존경하는 진규쌤.
쌤한테 정말 감사하다고 수백번 허리굽혀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가 이야기를 만들려고 전전긍긍할때마다, 상담시간에 같이 머리싸매고 고민을 해주시고, 촬영을 하겠다는 것에 정말로 많은 응원을 해주셨던 그리고 학생보다는 예비영화인으로 저에게 다가와주셨던 선생님이 그리울거 같아요. 쌤이랑 하는 콘티 수업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어쩌면 이번 년의 운은 포커스 영화학원에 들어와 쌤을 만난것에 다 쓰지 않았나 싶네요 ㅎㅎ. 정말로 감사드리고, 언젠가 떳떳한 영화인이 되어, 학원 혹은 현장에서 꼭 다시 만나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성진쌤
- 포커스 영화학원의 자칭 귀요미셨던 성진쌤. 가끔 서스럼없이 저한테 장난도 치면서 다가와주시고, 편하게 해주시는 선생님이시기도 하셨지만, 영화를 배울 때,정말 냉철하고 진지하게 저를 성장시키려 해주셨던 것, 그리고 저에게 부족했던 영화를 보는 시선을 길러주신 쌤에게 정말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자기연민"이라는 단점을 찾아내주시고, 이겨낼 수 있게 많은 방법들을 가르쳐 주신 쌤. 잊지 못할거 같습니다. 정말로 감사드려요.

우주쌤
- 이야기를 쓸 때 정말 많은 방법들을 가르쳐 주시고, 제가 어떤 방향으로 글을 써야되는지 알려주셨던 우주쌤. 이야기 수업에서 자신감을 찾지 못했던 저를 다독여주시고, 어쩔때는 혼을 내어 정신을 차리게 해주셨던 쌤의 가르침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쌤이 없었다면은 아마도 글 쓰는거에 쳐다도 안봤을 거 같다는 기분도 드네요.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태규쌤
- 제가 면접에서 가장 솔직한 모습으로 임할 수 있게 해주셨던 태규쌤. 제가 사람들에게 말할 때, 어떤 모습이고 제가 어떻게 말을 해야하는지 가르쳐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면접 연습하면서 울기도 하고, 짜증을 내기도 했지만, 그래도 침착하게 어떻게 해야되는지 가르쳐주신 덕분에 성결대 면접장에서 큰 덕을 보았던거 같아요.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재의쌤
- 가르치시면서 저희들을 노력할 수 있게 해주셨던 재의쌤. 바쁘다는 핑계로 숙제를 별로 못해간 것이 한편으로는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럴때마다 혼을 내시기보다, 노력함에 따라 어떻게 발전되는지 말씀해주신 덕택에 제가 더 노력할 수 있게 해주시고, 영화입시를 버틸 수 있었던 힘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정말로 감사드리고, 나중에 현장에서 꼭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도훈쌤
- 도훈쌤의 수업을 듣지 못한게 정말로 안타까워요. 하지만 성결대 모의 면접에서 솔직하게 지적을 해주시고, 수업 외에도 서스럼 없이 다가와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보는 모두가 해피엔딩을 맞기를 바라며, 나중에 떳떳한 영화인이 되어 현장에서 꼭 만나뵙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