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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합격후기 / 정소연

관리자   /   2019-05-10

안녕하세요. (선생님들 덕분에) 올해 세종시나리오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세종대학교 영화예술과 특기자 전형에 합격한 재수생 정소연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시각디자인을 전공해서 3년 내내 미대입시를 준비했습니다. 사실은 고1때부터 난 영상이 하고 싶다란 생각은 있었지만 주변 눈치를 보는 성격 탓인지, 그림을 그려야만 하는 학교의 시스템 때문인지 그저 남들 발걸음에 맞춰서 꾸역꾸역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고등학교 생활은 지금 생각해도 힘든 일이 많았습니다. 3년 내내 같은 반을 써야하는 친구들과의 인간관계에도 많이 지쳐있었고 매일같이 카피작만 그리는 저 자신이 기계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영화를 보던 기억은 아직도 강렬하게 남아있습니다. 시험 기간이 끝나면 기숙사에서 혼자 영화를 보고, 영화가 주는 여운을 몇 번이고 곱씹는 것이 저의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3이 되기 직전 영화과에 진학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실기 전형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저는 수시 6개 대학 모두 영화과 학생부종합으로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학생부는 누가 봐도 미대에 입학할 학생부였기 때문에.. 저는 입시에서 참패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2월이 되자마자 부모님께 서울로 상경해도 괜찮다는 허락을 받고 영화 학원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처음 뵙던 날이 생생합니다. 다른 학원도 많이 알아보시고 결정하세요.”라고 무심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사실 다른 학원은 알아보지도 않았습니다. 비과학적인 논리라는 걸 아는데도.. 학원의 기운이 왠지.. 여기로 가면 잘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 날 섣부른 결정을 한 게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인 것 같습니다. 학원 수업이 입시에도 물론 도움이 되었지만 저의 삶 자체에 도움이 많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착하다는 칭찬을 많이 들어왔고 그 칭찬 안에 갇혀서 벗어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여태껏 누구도 저의 그런 점을 지적한 적이 없어서 당연한 줄 알고 있었는데 선생님들께서 그것이 영화인으로서의 저에게는 독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시고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격려해주셨습니다. 세종시나리오대회에서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도, 선생님들과 함께 저의 성격과 문제점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고민들이 제 글에 투영되어 교수님들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께서 강조하신 영화적 표현도 이 날 글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저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에 합격에 대해 이렇다 할 지식도 자격도 없지만, 만약 포커스에 등록할 수험생이라면 포커스 선생님들을 믿고 꼭 성실하게 학원을 다니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실 저도 가끔씩 학원가기 싫을 때가 있고 숙제가 어려워서 하기 싫을 때가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학원비와 부모님과 포커스 선생님들께 감사한 점들을 생각했습니다. 울면서라도 숙제를 하고 기어서라도 학원에 갔는데 결과적으로는 그게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정도로 도움이 되었습니다학원에 가면 어쨌든 한 마디라도 더 배울 수 있고, 그것이 쌓여서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막상 학원에 오면 집에 가기 싫어져서 버티고 있다가 얼른 집에 가라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ㅋㅋ

 

수험생들께 포커스 학원을 권유하고 싶은 이유는 그냥 너무 많습니다. 근데 제가 포커스 수강생으로써 가장 알리고 싶은 점은 선생님들께서 정말 박학하신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을 위해서 꾸준히 알아보시려 하고 공부하시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부분 말고도 선생님들께서 수강생들을 위해 항상 고민하신다는 게 느껴집니다. 담임 제도도 그래서 도입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정말 진심으로 수강생들이 행복하기를 바라신다는 게 전 너무 많이 느껴졌습니다. 글에 대한 부분도 학생이 스스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게끔 많이 고민해주시고 피드백해주셨습니다. 많이 감사합니다 ㅠㅡㅜㅠㅜㅜㅜ

 

 

 

대학 준비로 힘들 때마다 합격 후기를 쓰는 상상을 백번도 더 하면서 견뎠는데, 그땐 정말 기가 막히는 문장들이 많이 생각났건만 막상 쓰려니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말만 계속 맴도는 것 같아요. 합격후기 쓰라는 말 듣자마자 4시간동안 붙잡고 썼는데 이정도 밖에 못 썼네요.... 차마 생각 안 나서 못 쓴 말이 있다면 또 와서 수정하고 덧붙여 쓰겠습니다 ㅋ.ㅋ 포커스 쌤들 제가 죽으면 묘비에 새기고 싶을 정도로 정말 많이 감사합니다 전부 감사해요. 수업한 거 하나하나 소중했습니다. ㅠㅠ 감사한 것만 나열하면 100줄은 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많이 감사합니다 포커스에서의 기억 잊지 않고 대학 가서도 대학 졸업해서도 열심히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