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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상명대 영화영상학과 (수석) 합격후기 / 김상빈

관리자   /   2019-05-11

 합격 수기를 부탁받았을 때, 어떻게 쓸까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결국, 글쓰기를 잠시 미뤄두고 한참 인기를 끌던 <스카이캐슬>의 마지막 방송을 본 뒤 다시 노트북 앞에 앉았습니다<스카이캐슬>에서는 대한민국의 입시 광풍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등장인물들은 각자 다른 이유로 서울의대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누군가는 영재처럼 타인의 의지대로입시를 준비할 수도 있고, 다른 아이처럼 다른 일을 하고 싶거나, 간절함에도 이루지 못 하는 상황.. 쉽게 말해 도전과 실패를 둘러싸고 다양한 모습들이 벌어지는 상황 말이죠.

 

 

 

   드라마의 결말에는 여러 불만이나 의견이 많습니다만 그건 잠시 접어두고.. 제가 왜 스카이캐슬 이야기를 꺼냈을까요? 저는 이 드라마가, 영화과 입시와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글을 누가 읽고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보통은 영화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분들 혹은 그분들과 연관된 분들이 읽고 계실 겁니다.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영화과 입시는 내가 누군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어떤 상황인지 스스로 깨닫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고, 그 부분은 영화과에 진학한 모두가 공감할 겁니다. 그리고, 그런 (나를 알아가는) 과정에 있어 저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준 곳은 바로 이 포커스영화학원이라 자부합니다.

 

 

 

   학원을 위해서, 혹은 합격 수기를 부탁받았기에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진심으로 그렇습니다저는 모든 면에서 삐딱하고 부정적인 사람이라 남의 이야기를 '까는걸 더 잘합니다. 그런 삐딱한 사람이 이 정도 분량의 감사하다는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상당히 대단한 거라 생각해요.

 

 

 

   꼭 영화과가 아니더라도 어느 분야든, 처음 입문하는 사람의 가장 큰 고충은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영화과 진학을 결심하고도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왜 영화를 만들고 싶고, 왜 영화과에 진학하고 싶은지 핵심진심을 남들에게 이해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친구들이 자신이 모르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갈 때 저는 일종의 방황을 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수시모집에서 떨어졌겠죠)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무엇을 모르는지는 아는 상태'가 되는 것. 그게 중요하다는 걸 선생님들을 통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성진쌤과 제 개인적인 가족사부터 관심사와 취미까지 진심으로, 때로는 목소리까지 높여가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어쩜 그렇게 무섭게 찾아주시는지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이외의 수업에서도, 이야기 언제 완성해서 올 거냐고 잔소리를 들으면서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과 이야기를 만드는 법을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지연쌤 면접부터 이론, 이야기 구성과 글쓰기 모든 부분에 있어서 정말 많은 선생님이 저를 비롯해 함께 입시를 준비하는 친구들을 위해 개인적인 시간까지 써가면서 도와주셨습니다. 특히 도훈쌤은 무심한 듯 세심하게 이것저것 이야기해 주시고, 고민도 들어 주시고.. 여기 다 적진 못하지만 감사한 부분이 특히 많습니다.

 

 

 

   입시와 별개로, 저는 다른 곳에서 이런 선생님들을 만나서 배우고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고민을 함께 나누고, 계속 해법을 찾아주시는 열정은 단순히 학원 강사와 학생이라는 관계에서 나올 수 없는 그런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영화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분들, 혹은 그 부모님이나 다른 분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은 영화를 배우고 입시를 준비한다면, 포커스를 다니라고 이야기, 아니 강권하고 싶습니다. 학원이나 과외 등 학습 방법 선택에서는 마치 김주영 선생의 전적으로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 뭐 그런 것 같네요. 다녀보면 압니다. 더 나은 선택지가 없습니다.

 

 

 

   아무튼, 입시가 끝나고 난 이후부터 드라마랑 영화 감상에 너무 빠져 산 것 같습니다. 이런 기분과 여유로운 시간과 마음가짐, 학과 수석 입학.. 재수 없이 한 번에 대학 진학.. 포커스 영화학원에 안 다녔으면 불가능했을지 모르겠단 생각에 글을 마무리하며 소름이 쫙 돋는군요. (이러니까 되게 약장수 같아졌는데, 과장 하나 없는 진심입니다. 여전히 글쓰기는 마무리를 못 짓겠어요.) 아무튼, 전 대학을 붙었고, 이게 제 합격 수기가 되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모두 최선의 선택, 최선의 결과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0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