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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서울예대 영화과 합격후기 / 이은혁

관리자   /   2020-01-24

안녕하세요. 서울예대 영화과 수시에 합격한 이은혁입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예대 영화과 수시에 합격한 이은혁입니다

 

  글은 서울예대 합격 후기이자 포커스 영화학원 홍보글의 성격을 띄고 있긴 하지만 앞으로의 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분들을 위한 (어쨌든 1년동안 입시를 치뤄 사람으로서의) 진심 어린 조언이기도 합니다

 

 

(※ 글은 포커스 학원 측에서 일체의 간섭이나 후원을 받지 않고 작성한 후기임을 알려드립니다.※ )

원고료라도 받을걸..

 

 

 

 우선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는 원래 학원에 다니지 않고도 영화과 진학에 성공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충무로의 현존하는 어떤 영화감독의 인터뷰를 봐도 영화입시를 위해서 학원에 다녔다는 사람을 적이 없습니다. 게다가 중에는 영화와는 전혀(?) 상관 없는 사회학과를 다니다가 영화제의 최고상을 받은 사람도 있죠. 그러한 감독들처럼 저도 학원의 도움 따윈 필요없이 당당하게 제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알았으나 역시 다른 수험생들과 같이 입시에 대한 불안함과 영화과 진학에 대한 확신을 얻고자 결국 학원의 문을 두드리고 말았습니다

 

 

 아마 입시를 위해 영화실기학원을 알아보고 있는, 그러다 글에까지 도달한 수험생 여러분의 마음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입시에 대한 부담으로 가득 있을 것입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학원의 도움 없이도 여러분 혼자서 스스로 진학을 이루어낸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겠지만, 그래도 불안함과 절박함에 여기까지 오셨다면 학원의 힘을 빌리는걸 너무 부끄러워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와 동시에 학원에 다닌다고 해서 학원이 무조건 본인을 영화과에 진학시켜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접으셔야 합니다. 제가 다녀보고 경험한 결과 포커스는 정말 좋은 학원이고 선생님들도 정말 좋으신 분들이지만, 모든 것은 본인의 의지에 달렸습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학원을 다녀도 사람은 되고 안될 사람은 안됩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재능이 아닌, 노력과 의지의 문제입니다. (사실 저도 과제를 많이 빼먹고 태만했던 것이 사실이나..) 의지만큼은 확고했습니다. 영화방면 책도 많이 읽었고 영화이론공부나 촬영, 편집 심지어는 음악 관련 방면까지 스펙트럼을 넓혔습니다. 결론은 학원이 해주지 못하는 부분은 스스로 채워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학원은 어디까지나 보조의 역할일 뿐이지 수동적으로 학원의 가르침을 따르는 태도로는 발전의 한계가 있을 밖에 없습니다.

(제가 잘났다는게 아닙니다.. 역시 미천한 중생으로 학원 선생님들은 제가 얼마나 부족한지 아실 겁니다..)

 

 

 포커스가 여타 학원들과 가장 차별화 점들 하나로 사전 글쓰기 과제 많이 얘기하곤 합니다. 이는 단순히 수강생 충족의 목적과 수강료 때문이 아닌, 진정으로 학생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사전 글쓰기와 이를 토대로 상담으로 수험생은 본인에게 적합한 선생님을 배정 받을 있게 됩니다

 

 수업은 4명이 반으로 이루어지고, 각기 다른 선생님들이 돌아가며 지도를 해주십니다. 소규모로 진행되어 개개인에게 밀도 있는 수업이 가능하고 선생님들이 편의도 많이 봐주십니다. 4명이라는 인원이 누군가에겐 불만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그룹으로 수업하는 것이 서로에게도 자극과 도움이 되고 다양한 시각들을 배울 있다 점에서 좋았습니다

 

 

 수업 내용과 방식은 선생님들마다 다르시지만, 영화과 입시 글쓰기와 영화 이론, 논술 등이 주를 이룹니다. 수시와 정시 시기가 되면 학생들 개개인의 스케줄을 고려하여 학교 영화과 일정에 맞는 시간표가 재구성 됩니다. 면접 대비 역시 학교 입시 유형에 맞는 모의면접을 진행하고 피드백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선생님들께서 학교별 유형에 맞게 체계적으로 관리해주시고 조언해주시고 정기적으로 담당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수험생들의 불안함과 고민들도 들어주십니다. (이런 1:1 상담을 통해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들이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마 학원에 대한 애정이 생길 밖에 없는 이유이지 않을까요..?)

 

 

 

 저에게 가르침을 주셨던 선생님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하자면..우선 옴팡이 캐릭터를 닮은 원장 선생님이 계십니다. 우리의 성진 쌤께서는 일명독설 전문가 학생들에게 때리는 일침을 날리는 분입니다. (귀여운 겉모습에 속지마세요..)

그렇지만 마음만큼은 누구보다도(?) 따뜻하시고 츤데레의 정석을 보여주는 스승님이십니다. 영화 이론에도 능통하시고 영화분석과 면접 다양한 부분을 책임지시는 분입니다. 성진 쌤과 함께 단편영화를 분석하며 공부한 덕에 스토리 구조에 대해서도 잘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준비하면서 늦게까지 학생들 봐주시고 소세지도 구워주시기도 합니다! (수업 도중에도 난입하여 초콜릿을 선사하고 가시는 포커스의 요정님!)

 

 

 

 김도훈 선생님은 원장인 박성진 선생님과 절친이자 라이벌 관계(?) 있으신 분으로 영화과 글쓰기 수업과 면접 등을 주로 담당하십니다. 담당 선생님이셨는데 항상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솔직한 얘기를 이끌어 내시는 능력이 있습니다. 모의면접 때는 허를 찌르는 질문으로 저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셨는데, 항상 칭찬과 격려를 덧붙여 주시는 분이기도 합니다. (도훈 역시 간식을 챙겨주시기로 유명..) 글쓰기 과제를 , 플롯을 조금만 비틀어서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할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감사드려요..!

 

 그리고 포커스의 여신 분인 류지윤 선생님께선 서울예대 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고전 영화를 분석하고 영화에 쓰인 여러 이론적인 기법들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지윤 덕에 어려움 없이 영화이론에 대한 체계적인 틀을 잡을 있었습니다. 예대 면접 대비 수업을 때도 면접 관련해서 각종 꿀팁을 알려주시며 긴장한 학생들의 마음을 녹여주셨습니다(이제서야 말씀드리지만 정말 감사했습니다..)예대에 합격하고 나서도 진심으로 축하해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포커스의 또다른 여신 김지연 선생님..! (아마 이렇게 표현한거에 대해서 주접떨지 말라 하실 수도 있겠지만..) 항상 날카로운 사고력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비판적인 시각을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연 쌤과의 수업은 언제나! ! 유익한 수업이었습니다! 수업 다양한 주제를 놓고 많은 얘기 나눌 있어서 좋았고 그러한 시간 덕분에 제가 한층 성장할 있었던 같습니다..! (갈등론을 좋아하시는 분인줄알만큼..?) 정말 다양한 쟁점을 모두 짚어주시며 얘기하시는 지연 쌤이지만 정말 유쾌하고 착하신 분입니다!

 

 

 

 

 그동안 저를 가르쳐주시고 보듬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인사를 올리며 후기를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다른 수험생들보다 비교적 늦은 때인 6-7 즈음에 실기학원을 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부단한 노력과 포커스 선생님들의 좋은 가르침 덕에 좋은 성과를 거둘 있었습니다

 

 

 아마 학원을 다니더라도 적응이 되면 금방 나태해지고 과제가 싫어지는 날이 분명히 겁니다. 특히 예체능은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죠. 수시, 수능 그리고 논술까지. 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다 보면 가장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남겨두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처절하게 깨닫게 오는 때가 분명 옵니다. 즐겨보던 영화를 이제는 분석하고 공부해야 하니까요. 그렇게 좋아하던 영화에 감흥이 없고 권태가 느껴질 , 처음 영화를 꿈꾸던 본인이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를 다시 되돌아 보았으면 합니다. 처음의 열정을 잊지 마세요. 부디 포커스 함께 영화과 입시에서 좋은 결과 거두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영화제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