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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세종대 영화과 동아방송대 영제과 동시 합격후기 / 송예진

관리자   /   2020-02-13

 안녕하세요, 2020학년도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영상제작과 정시 합격생 송예진입니다. 우선, 제가 합격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애써주신 모든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고3이 된 저는 그저 영화가 좋아서 영화가 하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학원을 알아보고 포커스에서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상담을 받았던 학원이지만 수업료를 받기 위해 마구잡이로 수강생을 받는 게 아니라 사전 글쓰기로 테스트를 한다는 점에서 우선 믿음이 갔고 또, 그 짧은 상담 동안에도 느껴진 믿음으로 망설임 없이 바로 수업을 듣고 싶다며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고, 오히려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원 상담에 앞서 사전 글쓰기 과제로 바이오그래피를 쓸 때 그저 입시를 위해 영화과 지원 이유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수업을 할 때나 개인적으로 상담을 할 때나 항상 선생님들께서는 왜 그 영화를 좋아하는지, 왜 영화를 하고 싶은지, ‘?’를 강조하셨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끌리니까 좋아하는데 어떻게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를 찾기 위해 애쓰면서 제 19년 인생을 돌아보게 되고, 이해하려고 시도해본 적도 없었던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내게 있어서 영화란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 깊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통해서 나만의 이야기를 찾게 되었고, 내가 영화를 해야만 하는이유를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그저 입시를 넘어서 한 사람으로서 조금 더 성장했다는 걸 느꼈습니다. 학원을 다닌 것이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포커스는 정말 입시만 보고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 다가간다는 느낌이 더 큽니다 ㅎㅎ

 

 

 

 음.. 어떤 말을 더 해야할지 몰라서 제가 수업을 받았던 선생님 한 분 한 분께 짧게 적고 가겠습니다! ㅎㅎ

 

 

 

 우선, 성진쌤! PGA, 3막 구조, 5단 구성! 시나리오에서 가장 중요한 이론을 꼼꼼히, 그리고 잊지 않게 가르쳐주신 덕분에 몇 년이 지나도 쌤의 수업을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쿄쿄 세종대 1차 글쓰기 망하고 와서 멘붕일 때, 시대적 피해자로 저를 구원해주신 그야말로 제 합격의 일등공신이십니다...! 화를 내실 때는 정말 무섭지만 (학원 데시벨에 크게 기여하고 계십니다) 츤데레라서 항상 저희를 생각해주시는 마음이 깊으신 원장쌤! ㅎㅎㅎ

 

 

 

 이야기 구성과 모의 면접을 주로 담당하시는 도훈쌤! 개인적으로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여러모로 많이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ㅠㅠ 제가 봐도 막장인 자신 없는 글도 어떻게 하면 더 참신하게, 완성도 있게 만들 수 있을지 깊게 고민해주시고, 채찍질에 지쳐갈 때면 당근을 퍼부어주시는 따뜻하신 분입니다!

 

 

 

 털털하시면서도 귀여운 면이 !굉장히! 많으신 면접 여신 지윤쌤! 지윤쌤과의 수많은 면접 연습을 통해 디테일한 부분 하나하나 다 고쳐가면서 실제 면접에서 두려움 없이 보고 올 수 있었습니다! 수업 때에는 긴장할 수 있는 면접 수업도 굉장히 즐겁게 해주셔서 항상 지윤쌤의 수업은 살짝의 힐링타임..? 이었습니다 ㅋㅋㅋㅋ 본인 피셜 자신을 삐뚤어진 사람이라고는 하시지만, 털털하고 솔직한 그 모습이 쌤의 매력입니다 ㅎㅎ

 

 

 

 논술을 도와주신 지연쌤! 처음에는 되게 학문적으로 열중하시고, 선비 같은 분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굉장히 귀여우시고 드립의 신! (하이카는 아직까지도 제 웃음지뢰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논술을 기초부터 꼼꼼히 다져주시고, 지연쌤의 수업을 통해서 비판적인 사고를 갖는 법을 배우고, 저만의 주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논술뿐만 아니라 시사에도 열린 사고와 넓은 시야를 갖게끔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시 때 이야기구성을 도와주신 도경쌤! 학교에 초청강사로 오셔서 그때 정말 반가웠어요 ㅠㅠ 그때 주셨던 편지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도훈쌤이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이는 느낌이었다면 도경쌤은 거기에서 더 나아가 어떻게 글을 보는 사람의 흥미를 끌고 뒤통수를 때릴 수 있는지(!) 가르쳐주신 느낌이었습니다! 제 글에 자신이 없어졌을 때에 도경쌤의 칭찬을 듣고 다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ㅠㅠㅠ

 

 

 

 첨삭요정 수린쌤! 처음에 학원에 가서 뵀을 때 학생인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진짜!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글 쓸 때 녹여내기 어려웠는데 여러 솔루션도 주시고, 여러 영화도 추천해주셔서 뭔가 저만의 색을 찾아주신 느낌이었습니다! 집에 가서 <베티블루 37.2>를 봤는데 너무 제 취향이어서 놀랐습니다 ㅋㅋㅋㅋ

 

 

 

 같이 고생하면서 입시했던 친구들 다 정말 사랑하고, 포커스 모든 선생님들 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